글로벌 철도 기술 선도 기업인 알스톰(Alstom)은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해 2023년에 발표한 실행 계획의 마지막 단계로, 자사의 북미 재래식 신호 사업부를 6억 9천만 달러에 Knorr-Bremse에 매각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거래는 2024년 4월 구속력 있는 계약 체결 이후 이루어졌으며, Knorr-Bremse가 북미 신호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략적 인수로 평가된다.
Knorr-Bremse의 CEO 마크 리스토셀라는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가 새로운 유망 사업 분야로 진출하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리스토셀라는 “북미 신호 시장으로의 진출은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기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Knorr-Bremse는 알스톰의 북미 신호 사업부를 인수하며, 제품, 서비스, 제조 운영을 포함한 모든 자산과 800명의 직원을 KB 시그널링이라는 새로운 사업부로 통합한다. 독일에 본사를 둔 Knorr-Bremse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철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던 신호 사업을 북미 시장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새로운 제어, 명령 및 신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북미와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Knorr-Bremse 철도 부문 이사회의 니콜라스 랑게는 북미 시장으로의 진출이 회사의 성장 전략에서 “논리적인 단계”라고 언급하며, “신호 사업은 디지털화, 국제화 및 시장 확장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기회를 제공하며, 장기적인 수익 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스톰은 이번 매각을 통해 기존 북미 신호 시장의 일부 부문에서 철수하였으나, 통신 기반 열차 제어(CBTC) 및 유럽 열차 제어 시스템(ETCS)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알스톰이 2023년 11월에 발표한 20억 유로(22억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러시아 제조업체 TMH 매각, 7억 5천만 유로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 약 10억 유로 규모의 우선 청약권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일련의 전략적 움직임 중 마지막 단계이다.
알스톰은 이번 거래를 통해 재무적 유연성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 부문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철도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계획이다.
September 4, 2024